류현진-배상문, 누가 더 좋은 성적 낼까

2013-06-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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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란히 출격…둘 다 경쟁상대 만만치 않아

류현진(왼쪽)과 배상문이 13일 나란히 출격한다. [사진=WSG]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조우하며 서로 격려한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6)과 미국PGA투어프로 배상문(27·캘러웨이)이 13일 나란히 출격한다.

류현진은 13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로 나서 7승에 도전한다. 배상문은 14일 오전 3시13분 펜실베이니아주 메리온GC에서 US오픈 1라운드를 시작한다.
류현진과 배상문은 미국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한국의 차세대 스포츠 스타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6승을 올렸고, 미국 진출 2년째인 배상문은 지난달 HP 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거뒀다.

두 선수가 승전보를 전하거나 선전할 지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의 패트릭 코빈(24)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풀타임 빅리거 2년차인 코빈은 12경기에 등판해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의 빼어난 투구를 하는 선수다.

배상문은 156명이 출전하는 US오픈에서 우승보다는 ‘톱10’에 들지가 더 관심거리다. 이 대회에는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애덤 스콧(호주)등 강호들이 총출전한다. 배상문은 예선, 그것도 연장전을 통해 가까스로 출전권을 획득했으나 투어에서 1승을 올린 자신감을 바탕으로 메이저타이틀 도전에 나선다.

호사가들은 “미PGA투어에서 1승은 메이저리그 투수의 10승에 비견된다”고 말한다. 류현진이 7승째를 올리는 것이 배상문이 US오픈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확률면에서 높다. 한 살 차이인 두 선수의 선의의 경쟁은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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