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십개의 신제품이 출시되고, 소비자 니즈 또한 급변하는 상황속에서 이같은 숫자는 국내 식품업계는 물론 해외에서도 그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농심의 40년 이상 브랜드는 1971년 출시된 새우깡을 필두로 감자깡, 고구마깡, 양파깡 등 ‘깡’ 시리즈와 꿀꽈배기 등 총 5종이다.
30년 이상 브랜드는 면 3종과 스낵 6종 등 총9개 제품이며, 20년 이상은 17개(면 13종 + 스낵 4종)에 이른다.
이중 너구리, 안성탕면, 육개장사발면, 새우깡은 출시 30년 이상에, 월매출 3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30-30 클럽’에 이름을 올린 스테디셀러 제품들이다.
농심은 장수브랜드의 비결로 ‘소비자 니즈 파악과 트렌드 선도 전략 그리고 도전의 역사’을 꼽았다.
농심 관계자는 "남들과 똑같은 품질 혹은 2등 전략으로는 승산이 없다는 판단 아래, 역발상에 의한 새로운 시도(새우깡), 트렌드를 반영한 라면의 지평을 확대(짜파게티·너구리), 한국인의 입맛과 식문화를 반영(안성탕면·신라면·육개장사발면)한 전략 등이 국내 최다의 장수브랜드를 보유하게 된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진공저온기술·고온쿠커공법 등의 신기술 도입과 스프전문공장의 설립과 같은 기술적·물적 인프라의 확충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한편, 농심의 30-30 클럽 가입 브랜드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우선 내년에 짜파게티(1984년 출시)의 30-30 클럽 가입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1등 라면, 신라면(1986년)은 2016년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