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의 날' 별다른 이변 없을 것

2013-06-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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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이 오는 13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점쳐진다.

11일 국내 주요 증권사는 최근 증시에서 이어진 스프레드 강세를 감안할 때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한 만기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물·옵션 순차익잔고는 전일 기준 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순차익잔고는 3월 선물·옵션 동시만기 이후 1조원 이상 감소한 것을 비롯해 추세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5조원에 가까운 순차익 잔고는 부담스럽지만 만기일의 중요한 지표인 선물 스프레드 상황을 봤을 때 대규모 물량 청산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6·9월물 스프레드는 1.65p(10일 기준)로 이론 스프레드인 1.57p보다 높은 수준이다. 스프레드는 선·현 간 시장가격 차이를 뜻하는 것으로 높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으면 만기 연장(롤 오버) 가능성이 커진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별다른 이벤트가 없다면 만기일까지 스프레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만기 때마다 지속적으로 부담을 준 순매수 차익잔고는 이번 만기에도 무난하게 롤 오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외국인 투자심리 변화로 스프레드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시만기일이 남아 있는데도 최근 외국인 선물 매도가 많았다"며 "이는 스프레드 매도 요인으로 연결돼 스프레드 상승을 저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비차익 매매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 또한 지켜봐야 한다. 이달만 외국인을 중심으로 1조1000억원 상당 비차익 물량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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