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올해 상반기 불황이 계속된 가운데 패션이 홈쇼핑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10일 GS샵이 올해 들어 지난달 31일까지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패션 상품이 1~4위를 모두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흐름에 맞춰 홈쇼핑들이 해외 유명 브랜드·인기 디자이너 브랜드 등을 선보여 패션 경쟁력을 높인 것이 홈쇼핑이 새로운 채널로 부상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패션 브랜드 모르간은 GS샵 상반기 히트상품 1위를 기록했다. 모르간은 전세계 5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패션 브래드로 국내에서는 GS샵이 지난 2011년 3월부터 단독으로 전개하고 있다.
앞서 모르간은 세계적인 여배우 소피 마르소를 뮤즈로 영입했으며 트렌디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의 가방·구두·의류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이어 보니 알렉스·뱅뱅·빠뜨리스가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용 상품도 돋보였다.
5위에 오른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 원장의 '조성아22'는 주름개선·수분보충 등의 기능을 갖춘 필러 화장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각각 8위와 10위를 차지한 아이오페와 베리떼는 에어쿠션 파운데이션을 중심으로 기초화장품·클렌저 등이 함께 사랑받았다.
이외에 산지애는 6위를 차지하면 식품으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광연 GS샵 미디어홍보부문장은 "고품질·합리적 가격을 앞세운 홈쇼핑 패션·이미용 상품들이 상반기 홈쇼핑 히트상품 순위를 휩쓸었다"면서 "장기 불황에 지친 소비자들이 가치 소비가 가능한 홈쇼핑을 애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