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 '아방궁' 부활…중국 7조원 투자해 새단장

2013-06-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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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이 380억 위안(약 6조9000억원)을 투자해 과거 진시황의 호화 궁전인 ‘아방궁’을 중국 대표적인 문화관광 단지로 새 단장한다.

중국 시안완바오(西安晩報) 8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국 베이징 서우촹(首創)그룹이 아방궁 유적지가 소재한 산시(陝西)성 시안(書安)시 시셴신(西咸新)구 펑둥신청(灃東新城) 당국과 380억 위안을 투자해 아방궁 유적지를 거대 문화관광단지로 조성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총 자산만 수천억 위안에 달하는 베이징 서우촹그룹은 산하 7개 기업이 중국 국내외 상장돼 있는 중국 특대형 국유기업 중 하나다.

계약에 따르면 서우촹 그룹은 아방궁 국가급 유적공원 2.3㎢를 포함해 총 12.5㎢ 규모로 아방궁 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서우촹그룹은 산하 운용 기금에서 30억 위안을 투자해 아방궁 주변지역의 철거작업 및 국가유적공원 건설 작업을 진행한다. 또 100억 위안 규모의 아방궁 기금도 창설해 ‘서우촹 아방궁문화관광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곳에 문화혁신단지, 예술작업실, 친환경 호텔, 현대서비스업 관련 설비를 입주시키는 한편 박물관·예술센터·컨벤션센터·공연센터·문화교류센터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총 누적투자액은 380억 위안에 달한다.

시안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아방궁 유적지는 중국 국가급 전국중점보호 유적지 100개 중 하나로 지난 1991년 유네스코가 세계 최대 궁전 유적지로 인정했다. 중국은 13년전 이곳에 2억 위안을 투자해 관광지로 조성했으나 이번에 다시 기존 시설물을 철거하고 현재보다 훨씬 더 크고 볼거리를 갖춘 유적공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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