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류희경 산업은행 부행장 "STX 계열사 구조조정 차질 없이 진행"

2013-06-0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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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KDB산업은행은 7일 STX팬오션의 법정관리 신청에 대해 “STX의 다른 계열사 구조조정은 차질 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류희경 산업은행 부행장의 일문일답.

-법정관리 이후에도 산은이 인수할 가능성은.
△ 실사 내용에 대해서는 비밀을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 기업의 비공개된 자료들이 포함돼 있어 말씀드릴 수 없다. 다만 팔려는 입장과 사려는 입장이 다를 수는 있다.

-STX팬오션의 법정관리가 다른 계열사들 구조조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회사채 투자자 뿐 아니라 상거래, 채권자 모두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법정관리 들어간 것 자체가 차입 채무가 많기 때문이어서 손실 보는 것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STX팬오션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고 다른 계열사의 구조조정에 차질이 생긴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STX와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STX엔진 모두 자율협약을 맺어서 정상적인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금 지원을 해 정상화시킨다면 영향이 거의 없다.

-계열사간 채무 지금보증은 규모는.
△별로 안 많다. 배를 운항하려면 STX팬오션이 기름을 사야 하는데, 지주사를 통해 기름을 사다보니 기름값을 지불해야 한다. 1000억원 정도 된다.

-STX팬오션 법정관리에 따른 채권단 손실은.
△금융기관 대출금, 회사채, 선박금융 합쳐서 4조5000억원 정도 된다.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누가 피해를 보나.
△법정관리로 가면 채무상환을 정상적으로 하기 힘드니 무엇인가 받아야 할 것 있는 사람들이 피해를 볼 것이다. 그 규모는 지금으로서는 전혀 알 수 없다.

-법정관리로 가게 되면 산은은 STX팬오션에서 완전히 손을 떼나.
△법정관리도 정상화 방안이다. 법원이 정상화 방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채권단협의회를 구성하는데, 산은도 끼게 될 것이다. STX팬오션이 정상화하는데 역할이 필요하다면 우리가 할 수 있다. 다른 은행들과 논의해 적극적인 입장 취할 생각이다.

-STX팬오션이 STX조선해양의 선박을 발주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STX조선해양 부실로도 이어질 수 있지 않나.
△STX팬오션이 발주한 STX조선해양, STX다롄 선박이 정확히 25척이다. 2년치 정도 수주 물량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큰 영향 없다고 볼 수 있다.

-STX조선해양에 3000억원 추가지원하나.
△추진 중이다. 채권단 모두 동의할 것으로 예상한다. 곧 지원할 것.

-STX팬오션과 STX중공업, STX조선해양의 회사채가 어느 정도 되나.
△STX팬오션 회사채가 1조1000억원, STX엔진이 2000억원, STX중공업이 800억원 정도 된다.

-산은이 STX팬오션 회사채를 인수할 수 있나.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예전에 했던 적이 있다. 해당 기업이 10%, 산은 등 은행들이 20%, 신용보증기금이 70% 인수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산은이 갖고 있는 14.99%의 STX팬오션 지분은 어떻게 되나.
△감자, 출자전환이 많을 것이다. 법원이 차등감자 제시할지 균등감자 제시할지는 모르겠다.

-STX팬오션 인수 불가라는 결론을 내리기까지 정부와는 어떤 식으로 조율했나.
△정부와 협의한 바 없다. 내부에서 검토해서 내린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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