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3000억원 규모 은평뉴타운 ‘알파로스’ 청산 위기

2013-06-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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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0억원 어음 만기 도래… 투자자간 입장 이견

알파로스 조감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1조3000억원 규모의 공모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인 은평뉴타운 ‘알파로스’가 부도 위기에 몰렸다.

1480억원 규모의 어음 만기일을 지난달말에서 한달 연장하며 시간을 벌었지만 앞으로도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알파로스 사업 시행사인 알파로스PFV는 지난달 31일 만기가 도래한 1480억원 자산담보부기업어음을 막기 위해 1490억원의 어음을 차환 발행했다. 새 어음 만기일은 7월 1일이다.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구에 들어서는 알파로스는 주상복합·호텔·의료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SH공사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이 참여하는 공모형 PF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알파로스PFV 자본금은 1200억원이며 SH공사(19.9%)·건설공제조합(25%)·현대건설(12.98%)·롯데건설(9.89%)·GS건설(9.58%) 등이 출자사다.

대출금 납부를 위해 지난달 15일 알파로스PFV 임시주주총회가 열렸지만 재무 투자자들인 SH공사의 사업계획으로는 사업성이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다.

SH공사는 대출금 1480억원을 직접 갚고 토지매매계약과 사업협약을 해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사업 지연으로 은평뉴타운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점을 고려해 중심 상업지를 우선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특별계획구역 용도면적의 비율을 조정해 재공모나 분할매각 등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공사는 이 같은 계획을 지난달 24일 시 기획조정실 주관으로 열린 채무감축 TF 회의에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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