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자영업연대는 지난 4월26일부터 삼성카드의 수수료 인하를 촉구하며 대대적인 가맹점 해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카드가 대형마트 등에는 낮은 수수료를 책정하면서 소상공인들에게는 3% 가까운 높은 수수료율을 매기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12월 수수료율을 조정하면서 대형마트 수수료율은 기존 1.5%에서 1.7~1.9%로 소폭 상승한 반면 중ㆍ소형 마트의 수수료율은 기존 2.0%에서 2.4~2.7%로 크게 상승했다.
업계는 그동안 카드 수수료를 대형마트 수준으로 낮춰달라고 계속 요구해 왔다.
하지만 삼성카드사는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태고 언론을 통해 수수료율을 낮출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현재 광주지역 30여 곳의 중소마트들이 삼성카드와 가맹점을 해지했다.
자영업연대 관계자는 "삼성카드사에 대형할인점과 차별적으로 카드수수료를 적용하는 부분과 여신전문금융업법이 개정될 시점에 중소유통상인에게 불공정하고 일방적으로 카드 수수료율을 인상한 부분에 대해 창구를 마련해 조정협상에 임할 것을 요구했었다"며 "수수료율이 합리적으로 조정될 때까지 가맹점 해지 운동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현대카드는 자영업연대와의 협상을 통해 수수료율을 2.7%에서 2.0%로 원상회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