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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균섭 한수원 사장 |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원전기기 시험성적서 위조 사태 책임을 물어 김 사장 면직을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김 사장 후임자가 선임될 때까지 전용갑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김 사장은 앞서 5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사의 의사를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지난주 사표를 제출했다고 답한 바 있다. 당시 김 사장은 “사실 지난주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제가 사직함으로써 국민에게 위안이 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상직 장관도 책임자를 문책하겠다고 뜻을 분명히 밝혔다. 윤 장관은 “위조 부품 원전 사건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한수원 임직원에 대해서도 엄중히 문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산업부는 검증 보고서 검토·승인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전력기술의 업무 소홀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는 차원에서 대주주인 한국전력이 안승규 한국전력기술 사장을 해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전기술은 7일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안 사장의 해임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7일부터 후임자 선임시까지 전용갑 부사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된다.
정부는 7일 열리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관계 부처합동으로 '원전비리관련 후속조치 및 종합개선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후속 대책에는 원전 비리 관련자 추가 문책 등 '원전 마피아' 근절 대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