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그룹, 미 본토 진출…속도 가속화

2013-06-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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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병권 이랜드 USA 홀딩스 이사회 의장(좌), 래리 레밍턴 케이스위스 CEO>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이랜드그룹이 미국 사업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이랜드그룹 미국 법인인 USA 홀딩스 김병권 이사회 의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 앤젤레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케이스위스 인수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완성했다"면서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자랑스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랜드 측은 이날 발표한 케이스위스 미국 본사의 인수를 미국 시장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보고있다. 이 회사는 그간 미국 진출을 위해 LA다저스와 콜렉티브 브랜드 인수 등 지속적으로 미국 기업 인수를 추진해왔다.

이번 M&A에 성공한 케이스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50년 역사의 글로벌 스포츠 패션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가죽 테니스화를 생산 판매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랜드는 케이스위스의 팔라디움도 보유하게 됐다. 팔라디움은 현재 전 세계 60여 개국에 진출해있는 프랑스의 부츠 브랜드다.

김 의장은 "케이스위스 인수는 국내 최대 패션·유통 기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며 이랜드 중국 성공신화에 필적할 또 하나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 의장을 맡은 김병권 이사는 한국에서 푸마와 뉴발란스를 성공적으로 키워낸 인물이다. 특히 그는 한국 뉴발란스 매출을 4년 만에 1300% 성장시켜 뉴발란스 글로벌 본사에서도 탁월한 성과와 공로를 인정받았다.

래리 레밍턴 케이스위스 CEO 역시 "이랜드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패션 회사면서 막강한 소싱 역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오는 2018년까지 글로벌 라인 확장과 케이스위스 10억불 매출 달성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미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의·식·주·휴·미·락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 걸쳐 미국 내 한국 대표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재미 교민사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또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국민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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