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5월 5주차 현재 서울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한 일반 아파트 시가총액은 지난 해 말 572조1148억원에서 565조2443억원으로 올 들어 6조8705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달 대비 월별 시가총액 감소액은 올 1월은 1조9902억원이 줄었다. 2월은 전월 대비 2조2019억원, 3월은 1조6838억원, 4월은 1136억원, 5월은 8809억원 각각 줄었다.
4월에는 4.1대책으로 감소 폭이 다소 줄긴 했으나 올해 들어 일반 아파트 시가총액은 꾸준히 감소하고 추세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지난해 말 이후 1조5809억원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다.
뒤를 이어 서초구 6520억원, 노원구 4872억원, 성북구 4728억원, 강서구 4569억원, 강남구 4554억원이 감소했다.
송파구는 신천동 파크리오, 잠실동 잠실리센츠, 레이크팰리스,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등 대단지 대형 아파트 매매가 하락이 이유였다.
서초구 역시 반포동 반포자이, 래미안퍼스티지를 비롯해 서초동 삼풍 등 대규모 단지 아파트값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강남구에서는 도곡동 타워팰리스,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역삼동 래미안크레이튼 등 고가 아파트에서 매매가가 하락했다.
강서구는 등촌동 등촌아이파크, 화곡동 우장산롯데캐슬, 화곡푸르지오,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 등 대단지를 비롯해 등촌동 동성, 가양동 대아동신(1단지), 염창동 삼성관음 등 노후 된 아파트 하락세가 컸다.
성북구는 길음동 길음뉴타운8단지(래미안), 석관동 신동아파밀리에 등 새 아파트를 비롯해 석관동 두산, 종암동 SK 등 입주 10년 이상 된 아파트에서 매매가 하락이 많았고 노원구는 상계동 주공2단지, 주공3단지 및 주공4단지 등 입주 25년이 넘은 아파트 매매가 하락이 집중됐다.
반면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작년 말 73조6896억원에서 75조1591억원으로 1조4695억원 늘었다.
강남·강동·서초·송파구 등 4구의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작년 말보다 각각 5863억원, 4460억원, 916억원, 8051억원 증가했다.
김미선 선임연구원은 “4.1대책이 발표된지 두 달이 지났지만 양도세 감면 수혜단지로 강남지역 재건축 단지가 꼽히면서 상승세를 보였을 뿐 부동산시장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며 “6월 말 취득세 추가 감면 혜택이 끝나면 부동산시장은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