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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의장은 지난달 31일과 이날 각각 12만4000주, 38만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벤치마크 그룹’에 넘겼다. 주당 6만1180원으로 총 300억원 이상 규모다.
박 의장은 벤치마크 그룹과의 거래 이후 83만8320주를 추가로 처분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박 의장이 처분한 보통주 지분은 7.71%로 금액으로는 830억원 이상이다. 지분율도 57.60%에서 49.61%로 낮아졌다.
위메이드는 박 의장의 지분 매각에 대해 해외 투자자에게 투자 기회를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인 벤치마크 그룹이 지분 매각을 요청해 박 의장이 지분을 일부 넘겨주게 됐다"며 "현재 대주주 지분이 높아 실질적으로 유통 물량이 많지 않은데, 투자자들의 투자 요청이 많아 박 의장이 지분을 팔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치마크 그룹 이외 물량은 500억원 규모다. 박 의장이 개인적으로 처분했지만 장내 매각은 아니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하지만 최근 코스닥시장에서는 주가가 크게 오른 기업들을 중심으로 경영진의 주식 매각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박 의장이 주가가 올랐을 때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위메이드는 '윈드러너' 등 모바일게임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주가가 폭등세다. 올해 초 4만5700원이던 주가는 지난달 29일 6만5100원까지 올랐다.
박 의장의 보유주식 평가액도 4200억원 정도에서 지난달 말 5900억원 수준으로 치솟았으며, 박 의장은 코스닥 주식부자 1위에 올랐다. 이 가운데 830억원어치가 이번에 처분됐다.
한국투자증권 홍종길 연구원은 "박 의장의 지분율이 높아 이번 지분 매각으로 회사 경영에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