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 샤오 중국스포츠용품연합회 부회장, “스포츠박람회 통해 중국 진출하세요”

2013-06-0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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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첫 진출 애로 겪는 기업 지원 확대<br/>중국 정부, 스포츠 대중화 위한 정책 추진<br/>2014년 베이징 벗어나 처음으로 우한에서 개최

펭 샤오 중국스포츠용품연합회 부회장이 지난달 31일 베이징 국제스포츠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중국 베이징 신 국제전람중심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베이징(중국)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펭 샤오 중국스포츠용품연합회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베이징 국제스포츠박람회를 통해 중국에 들어오지 못한 해외기업을 위해 문을 더 크게 열겠다”고 밝혔다.

펭 부회장은 이날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중국 베이징 신 국제전람중심(NCIEC)에서 본지를 비롯해 대만, 호주 등 해외 언론매체와 가진 간담회에서 “글로벌 업체를 비롯해 대다수의 업체들이 중국에 사업장 또는 지사를 두고 있어 새로운 브랜드를 앞세운 신생업체가 진입하기에 장벽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람회 총 책임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해외기업의 경우 이번 박람회에 20여개국 60여개사가 해외업체관에 참가했는데, 우리가 홍보를 많이 못한 것도 있지만 한국과 대만, 홍콩 등은 각국 협회나 기관을 통해 추천한 것이라 상대적으로 적어보일 수 있다”며 “그래도 실력있는 업체들의 참가 수가 지난해보다 20%나 늘었는데, 베이징 국제스포츠박람회가 중국에 투자하려는 업체들이 중국시장을 체험할 수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올해 박람회의 취지에 대한 질문에 펭 부회장은 “일반 시민들이 즐겨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를 대중들에게 널리 보급시키는데 주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우수한 품질의 스포츠 상품들을 전시해 서민들에게 소개하고 이를 통해 일반 서민들도 쉽고 편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2008년 경제위기 당시 중국 스포츠 용품 회사들이 모여 스포츠 산업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며 “지혜와 힘을 합쳐 함께 경제위기를 이겨내자는 합의와 더불어 스포츠 회사들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는데, 일반 서민들이 즐겨서 할 수 있는 스포츠를 대중화시켜 전민운동화에 앞장서자고 합의했으며, 이번 전시회가 그 방증”이라고 전했다.

펭 부회장은 “모든 것은 인민의 위해야 한다는 마오쩌둥의 철학에 따라 스포츠를 통해 인민의 건강과 생활수준을 높이겠다는 게 중국 정부가 정한 체육 정책의 뼈대”라며 “이에 모든 업체들은 인민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상품을 시기에 맞춰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생산단가를 줄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토록 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늘 강조하고 있는 또 다른 ‘창조정신’이다”고 덧붙였다.

주취측도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그동안 베이징에서 개최해온 박람회를 각 지방에서 개최키로 했으며, 내년에는 처음으로 우한에서 개최키로 했다.

“중국은 국토 면적이 넓기 때문에 박람회를 한 지역이 아닌 다양한 지역에서 개최해 각 지방의 스포츠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펭 부회장은 “우한은 중국 화중지방의 정치·경제 중심지이자 스포츠용품 업체의 제조업체들이 많이 몰려있는 지역으로 홍보 면에서는 베이징보다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행사장과 제조공장의 위치가 더욱 가까워져 많은 업체들의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포츠용품 업체들이 중국 중부와 남부 지방에 많다보니 베이징에 오려면 많은 돈이 들어 참가를 포기하거나 전시장 공간이 부족해 오고 싶어도 못오는 경우가 많다”며 “우한은 교통이 원활하교 전시공간도 베이징보다 훨씬 넓기 때문에 이들 업체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을 비롯한 해외국가에서도 더 많은 기업이 참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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