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는 30일 외교장관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이정관 재외동포영사대사에게 "라오스 법률에 따르면 모른 불법 입국자는 국적을 불문하고 소속 국가와 협의해 그 국가로 송환하게 돼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라오스 측은 "불법 입·출국 용이국, 인신매매 경유국 등과 같은 국제적인 오명을 불식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고위급 회의에서 결정했다"고 우리 정부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번 탈북 고아 사건에 대해서 북한과의 관계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들의 주요 탈북 루트로 알려진 라오스가 주목을 받음에 따라 향후 동남아 루트 중 라오스는 북한의 집중 관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라오스가 앞으로 탈북민 관련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에 협조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춤에 따라 이 루트를 통한 탈북민들의 한국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