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땅콩계의 통일벼‘신팔광’개발"

2013-05-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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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농촌진흥청은 수량과 기능성 성분을 높인 새로운 땅콩 품종 ‘신팔광’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신팔광’ 땅콩은 수량이 10a당 540kg로 초다수 품종으로 기존의 최고수량인 ‘대광’ 땅콩(423kg)보다 수량이 28% 많다.
키가 작아(41cm) 기계수확 시 유리하며, 생육후기 낙엽으로 수량 감소를 초래하는 그물무늬병과 흰비단병 등 병해에도 강해 재배하기가 쉽다.
특히 종실의 충실도(협실비율 및 성숙협비율)가 높고 100알의 무게가 92g으로 기존 품종보다 12g 이나 더 무거워 상품적 가치도 높다. 협실비율은 꼬투리 전체 무게에 대한 종자무게의 비율을, 성숙협비율은 한포기의 꼬투리중 정상종자가 맺힌 꼬투리의 비율을 말한다.

‘신팔광’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는 지방산인 리놀레익산(탄소수를 18개 가진 2가 불포화 지방산으로 인체 필수 지방산)의 비율이 41.5 %로 ‘대광’ 땅콩보다 74 % 더 많다.

부산물인 땅콩껍질(꼬투리)에는 항산화 성분인 루테올린(항산화 성분으로 인체에 해로운 각종 유리기를 없애고 탄수화물의 대사를 촉진하는 기능과 면역체계의 조절자로서 항염증 작용과 암발생을 예방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음)이 g 당 3.59㎎으로 기존 품종보다 2.3배 더 많이 함유돼 있다.

아울러 ‘신팔광’은 수확량이 많아 ‘대광’ 땅콩보다 순소득이 43% 많아지며 땅콩 1kg 당 생산비를 현 수준에서 36% 줄일 수 있어 땅콩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했다.

배석복 농진청 두류유지작물과 박사는 "현재 국내 땅콩 재배면적의 30 %를 ‘신팔광’으로 대체할 경우 67억 원의 소득증가와 함께 국내 전체 생산량의 14.4 % 생산증가 효과가 있어 현재 32 %인 자급률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 종자를 증식해 2014년에는 주산단지 위주로 우선 보급할 계획, 2015년도부터 일반 농가에도 분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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