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모르는 LH 부동산> 부동산 시장 훈풍… 알짜 물량 쏟아진다

2013-05-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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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대책으로 주택·토지·상가시장 회복 기미<br/>안정성·미래가치 높아… 지역·자금 고려해야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전국 부동산시장이 '4·1 부동산 대책' 발표 두 달을 맞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매매시장의 경우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촉발된 가격 상승세가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분양시장은 양도세 면제 혜택에 힘입어 신규 공급 단지의 분양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기존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토지시장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대거 해제라는 호재를 맞았다.

이런 가운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알짜 토지와 주택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급 지역은 대부분은 계획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조성되는 택지개발지구다.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는데다 미래가치도 높은 곳이다. 공급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토지·상가 수요 몰려… 완판 행진

정부가 발표한 4·1 부동산 대책은 올해 말까지 양도세 한시 면제와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등 규제 완화를 통한 주택시장 정상화가 목표다.

이번 대책은 부동산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값은 4월 셋째주 보합세로 전환한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장 회복세에 맞춰 LH의 부동산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충남 아산신도시 탕정지구는 이달 초 공급한 공동주택용지 A-4블록(4만3000㎡)이 17대 1의 경쟁률로 매각됐다. 지난달에 공급된 A-8블록(6만9000㎡)은 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탄탄한 배후수요가 강점인 LH의 단지내 상가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20~21일 진행된 5월 1차 신규 상가 최초 입찰에서 수원광교 등에서 공급된 11개 단지 55개 점포가 모두 팔렸다. 위례신도시 등 2차 신규 상가 입찰도 5개 단지 38개 점포가 모두 최초 낙찰됐다. 1차와 2차의 낙찰가율(입찰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은 각각 183%, 200%에 달했다.

LH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 추세를 분석했을 때 서울·수도권 부동산 경기가 내년 초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간 대금 납부 시간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동주택·상업용지 투자 신중해야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도 부동산 투자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우선 투자 지역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세종시 같이 정부 지원이 많거나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처럼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지역,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지역 등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투자 자금 규모도 중요한 요소다. 개인 투자자금이 부동산 가격의 50%는 넘어야 안정선으로 볼 수 있다. 현장을 직접 찾아 물건을 확인하고 등기부등본 등을 확인해야 하는 것은 필수다.

LH가 공급하는 토지는 향후 부동산시장 및 주변 여건이 개선될 경우 사업성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분양아파트 2804가구를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 5필지(17만7000㎡)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와 출판문화단지 일대에서는 단독주택용지와 상업용지가 공급된다. 제2자유로와 경의선 등을 이용해 서울까지 20~30분대면 도착할 수 있다.

하남 미사지구에서는 공동주택용지 4필지가 공급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올림픽대로를 통해 서울 잠실까지 10분이면 도착한다.

빠른 속도로 개발 중인 혁신도시 물량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단독주택용지가 공급되는 대구 신서혁신도시에는 한국가스공사 등 11개 공공기관이 둥지를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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