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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가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해 공지한 고객 사과문. |
이번 종합검사는 사전에 계획돼 있던 정기 검사로, 영업이나 경영실태 전반에 대한 모든 검사가 이뤄진다.
하지만 이번에 발생한 고객정보 유출 사건에 따라, 정보통신(IT) 및 보안 부문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정대로 오늘부터 약 3주간 종합적으로 검사가 이뤄진다”며 “다만 고객정보 유출이 발생한 만큼, 추가 유출 여부와 조치 등에 대한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4일 오후 고객정보가 불법으로 유출됐을 수 있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주말 동안 특별 감사를 실시해 내부 직원이 16만명의 정보를 유출한 것을 확인했다.
감사 결과, 개인정보를 유출한 직원은 지난해 11월 영업을 위해 3개 대리점으로부터 요청 받은 장기보험 보유계약정보를 파기하지 않고 보유하다가, 지난 2월 다른 대리점 2곳에 정보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 연락처, 생년월일, 주소, 가입상품 등이다. 다만 주민등록번호, 병력, 금융거래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사건 발생 후 관련 부서에서 중앙통제 시스템 가동을 논의하는 등 자체적인 재발방지책 수립에 나서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조사한 결과 추가 유출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