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 돕기 나서

2013-05-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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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동애화(41세)씨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중국인 결혼이주여성이다. 그는 2년 전부터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중국인 이주여성 상담 및 통·번역 업무를 하고 있다. 전화 상담부터 문서 번역, 법원 통역 수행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하루하루가 바쁘지만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이주 여성들이 낯선 땅에서 받은 고통과 상처를 자신에게 터놓고 해결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 활동비 지원을 받기 어려웠던 그 동안과는 달리 올해부터는 S-OIL에서 상담가들에게 활동비를 지원하기로 해 더욱 안정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주 여성들의 행복 되찾기를 도울 수 있게 됐다.

S-OIL은 29일 서울 종로구 숭인동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다문화가정 해피투게더 캠페인’의 일환으로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들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과 동반자녀를 위한 보호시설(쉼터) 4곳을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S-OIL이 전달한 후원금은 이주 여성의 사회복귀를 돕는 통·번역 전문상담 활동가 지원 및 시설을 퇴소해 자립하는 가정을 위한 생필품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S-OIL 이창재 부사장은 “S-OIL은 국제 결혼이 연간 3만 건에 달하고, 다문화 가정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늘어나고 있는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 복귀를 돕고자 후원을 결정했다”면서 “S-OIL의 작은 정성이 이주여성분들의 인권을 지키고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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