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신문은 29일 복수의 베이징 외교 관계자를 인용해 "북측이 참석을 요청한 최고 지도부는 시진핑 국가주석이나 리커창 총리를 가리킨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매체는 최룡해가 방중시 '6자회담 재개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전했지만 실제로는 기념행사에 중국 최고지도부를 참석시켜 한·미·일 등의 압력에 대항하는 것이 주목적이었고 식량 원조도 요청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을 '조국해방전쟁 승리'로 간주하며 성대한 기념식을 매년 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전 60주년이기 때문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적(한·미)보다 성대하게 60주년을 축하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알려졌다.
이 신문은 또 최룡해가 지난 24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6자회담 재개를 촉구하자 '6자회담 등 다양한 형식'으로 문제 해결을 도모하겠다고 응답한 것은 사실은 '6자회담 틀 속에서 (미국·일본 등과) 양자, 3자 회담을 열자'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이는 비핵화라는 큰 목적을 두고 있는 6자 회담을 피하면서 미국과의 핵 군축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