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NG생명 공동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5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24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받은 결과, 이들 4곳이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전에 참여했다. ING생명 그룹사 측은 지난 24일이 마감일이었으나 추가 입찰을 받고 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MBK파트너스가 제안서를 제출한 가운데 보고펀드를 대주주로 둔 동양생명이 막판에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생명 대주주인 보고펀드는 지난해 동양생명을 한화생명에 매각하려고 했으나 협상이 결렬된 이후 매각보다는 ING생명 한국법인을 인수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에 이은 4위 보험사로 키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르면 다음달 말 ING생명 한국법인의 새 주인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ING생명 한국법인은 매각가가 애초 4조원에 육박하다 2조원 초반대까지 낮아진 상태다. ING생명 한국법인은 작년 12월 KB금융지주에 팔리기 직전까지 갔으나 KB금융 이사회의 거부로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