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지수 부진 등으로 일본 증시 폭락

2013-05-2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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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중국 제조업지수 부진 등으로 고공행진을 지속하던 일본 증시가 급락했다.

23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도쿄증권거래소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32%(1143.28포인트) 하락한 1만4483.98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10월 16일 전날보다 1089.02포인트 하락한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오사카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닛케이 평균주가 선물이 거래가 중지되기도 했다.

토픽스(TOPIX)지수 역시 전날 종가보다 6.87%(87.69포인트) 내려간 1188.34로 장을 마쳤다.

이번 달 중국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9.6으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0.4보다 0.8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로 인해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결정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또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 장기금리 상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아 장기금리가 더 상승할 것을 우려한 해외 헤지펀드 등의 매도세도 증시 급락에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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