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정찬성ㆍ양동이 배출한 '코리안탑팀' 종합격투기 단체 '탑FC' 출범

2013-05-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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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 방송 캡쳐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UFC에서 집중 받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거침없는 타격의 '황소' 양동이를 세계무대에 내놓은 명문 코리안탑팀이 주축이 된 신생 종합격투기 단체가 만들어진다.

코리안탑팀의 권형진 단장, 전찬열 대표, 하동진 감독이 나란히 공동대표를 맡는 ㈜남자세계는 종합격투기 단체 탑FC를 출범하고 내달 29일 서울 KBS스포츠월드에서 첫 번째 대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아마추어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 출신 코치진이 꾸린 코리안탑팀은 지난 10년간 허약한 한국 격투기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된 명문 체육관이다. 김동현을 배출한 '팀 매드'와 함께 국내 2대 명문으로 꼽힌다.

 격투기가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2000년대 초부터 수많은 군소 격투단체가 생겨나고 또 스러졌다. 시장이 작은 한국에서 탄탄한 수익구조를 만들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동진 감독은 "수익에 대한 고민은 탑FC도 마찬가지지만 수준 높은 체육관들이 뭉쳐 멋진 경기를 만들고 격투팬들의 관심을 모은다면 차차 해결될 문제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탑FC는 현재 국내 최대 단체인 로드FC와는 달리 케이지가 아닌 링에서 경기를 한다.

   방송용 '메인 카드' 경기는 5분 3라운드, 비방송 경기인 '언더 카드'는 5분 2라운드로 운영된다. 첫 대회에선 각 5경기씩 편성할 계획이다. 케이블TV 생중계도 확정된 상태다.

   메인이벤트로는 UFC에 진출했던 양동이(29)의 국내 복귀전이 잡혀있다.

   2007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9연승을 달리고 2010년 UFC에 진출한 그는 강자들이 우글거리는 미들급에서 1승 3패를 기록한 뒤 재계약에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해 5월 UFC에서의 마지막 경기 이후 한동안 휴식기를 가졌다. 올해 초부터는 다시 훈련을 시작해 재기의 칼날을 갈고 있다.

   양동이는 "UFC 퇴출의 충격은 사라진 지 오래다. 복귀 무대인 탑FC에서 양동이의 건재함을 보여주고 싶다.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세계 정상을 향해 다시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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