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꽃보다 아름다운 중년들의 가슴찡한 이야기를 담은 연극 <여보, 나도할말있어>가 오는 24일 대학로 알과핵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찜질방을 배경으로 일상을 나누는 자매같은 사람들, 오가다 만났지만 표정만으로도 서로를 위로할수 있는 중년층의 생생한 이야기가 쏟아진다.
종수역을 맡은 김진수는 아들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부지런히 살아왔지만 어느 순간 찬밥신세가 되어버린 40대 가장의 모습을 유쾌하고 그려낸다.
특히 실제 부부인 김재만, 윤부진 배우의 뜻밖의 연기대결도 기대감을 선사한다.
이 연극은 연출가 김영순이 본인과 친구들, 그리고 부모님의 삶을 돌아보며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대학로를 점령한 뮤지컬 작품처럼 미소년도 없고 아이돌도 등장하지 않는다. 평균나이 50대, 중년 배우들이 온몸으로 겪고 마음으로 공감한 삶의 애환과 세상사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낼 이 연극은 6월 16일까지 무대에 오른다.070-7664-8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