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경남은행은 22일 창립일을 맞아 '창립 43주년 기념 금융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본점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는 박영빈 은행장을 비롯해 지역 내 각급 기관장과 기업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경남은행이 마련한 조찬을 가진 후 박근혜 정부의 경제참모이면서 외환·환율 전문가인 숙명여자대학교 신세돈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신 교수는 '엔저와 환율정책, 토빈세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90여 분간 열띤 강연을 펼쳤다.
신 교수는 강연을 통해 "원-엔 환율 격차가 우리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시차현상으로 1년 이후에 실물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원-엔 환율 격차가 줄어들면서 올해와 내년은 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성을 찾기 위해서는 경영혁신을 통해 품질을 개선하고 관습적으로 지출해오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해야 할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제시했다.
한편 박영빈 은행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선박·자동차·기계 등 일본과의 수출경합업종이 대다수 포진돼 있는 지역 기업체를 잇따라 방문해 요즘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지 문의해 보면 환율 변동, 특히 엔화 약세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이런 강연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