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 강서구에 여성 및 척추·관절분야의 특화병원이 밀집된 의료관광단지가 만들어진다.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강서로~공항대로 2㎢ 면적에 내년 말까지 공항거점 특화병원과 문화자원을 접목, 의료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해 특구로 지정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구(區) 내 해외 환자수는 2010년 1094명, 2011년 1150명에 이어 지난해 1160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올해 2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구는 전망했다.
강서구는 전문 의료시설에 5∼10분이면 찾을 수 있는 지역문화와 관광코스를 연계시킨다. 이를 위해 지역의 문화 인프라를 관광상품으로 내세운다.
허준박물관, 겸재정선기념관, 600년 역사 향교, 궁산, 한강(생태습지), 전통재래시장 등 문화자산을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선다.
구는 이번 사업을 패키지화해 11월 중 해외의 현지 에이전시 초청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특히 의료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지원기준이 명시된 세부 지원방안이 담긴 조례를 개정하는 한편 2014년까지 특구지정을 통한 각종 규제완화를 꾀할 방침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의료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며 "앞으로 이 특구는 구의 미래와 구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