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LTE 맞춤형 요금제’ ‘장애인 전용 LTE 요금제’ 등을 새롭게 출시하고, ‘어르신 요금제’의 무선인터넷 혜택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달 초 ‘행복동행’을 선언하며 고객과의 행복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으며, 그 일환으로 장기고객에게 파격적인 우대정책을 실시하고, 젊은층을 위한 멤버십을 강화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맞춤형 요금제로 가계통신비 1000억원 절감
‘LTE 맞춤형 요금제’는 고객이 음성과 무선인터넷을 자신의 사용패턴에 맞게 직접 설계하는 것으로 음성통화 4개 구간(100~400분) △무선인터넷 5개 구간(250MB~6GB) △문자메시지(SMS) 5개 구간(100~1000건) 중 자신의 이용패턴에 맞는 구간을 선택해 조합하는 방식으로 이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매달 평균 음성통화 70분, 무선인터넷 5GB를 사용하는 데이터 편중형 고객은 기존에 ‘LTE 62 요금제’(음성통화 350분, 무선인터넷 5GB 제공)를 사용해 2년 약정시 매월 4만6000원 정도를 요금으로 지불해야 했는데, LTE 맞춤형 요금제를 선택하면 ‘음성통화 100분, 무선인터넷 6GB’ 구간을 선택해 3만7500원을 납부하면 된다. 8500원의 요금절감 효과가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기존 LTE 정액형 요금제 대비 LTE 맞춤형 요금제는 1인당 약 4000원의 요금 절감 효과가 있어 연평균 200만이 가입할 경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가계통신비 절감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은 “LTE용 맞춤형 요금제와 장애인 요금제 출시를 계기로 고객들의 요금제 선택권이 더욱 확대됐다”며 “SK텔레콤의 ‘행복동행’ 선언 이후 ‘고객과 함께하는 행복’을 향한 또 하나의 발자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시·청각 장애인도 맞춤형 요금제로 소통
‘LTE 전용 장애인 요금제’는 수화로 소통하기 위해 LTE 영상통화를 청각장애인들과 음성통화량이 많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요금제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LTE 손사랑 34’는 청각장애인의 통화 패턴을 고려해 음성통화 대신 영상통화와 SMS 제공량을 강화했다. 월 2만7000원을 내면 영상통화 110분, SMS 1000건, 무선인터넷 750MB를 이용할 수 있다.
3세대(3G) 서비스용 요금제인 ‘올인원 손사랑34’ 요금제 대비 기본제공 무선인터넷 용량을 650MB 더 늘렸고, 일반 ‘LTE 34’ 요금제와 비교해도 무선인터넷량이 200MB 더 많다.
시각장애인 대상 요금제인 ‘LTE 소리사랑 34’는 음성통화 250분, SMS 50건, 무선인터넷 750MB를 제공한다. 기존 3G용 ‘올인원 소리사랑 34’ 요금제 대비 기본제공 무선인터넷 용량을 650MB 더 늘렸고, ‘LTE 34’ 요금제 대비 음성통화량은 130분, 무선인터넷 용량은 200MB 더 많다.
◆어르신 요금제 무선인터넷 용량 늘려
SK텔레콤은 또 오는 31일부터 만 65세 이상 고객들을 위한 ‘LTE 골든에이지 15·34’ 요금제의 무선인터넷 제공량을 기존의 100MB, 350MB에서 각각 150MB, 550MB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어르신들의 무선인터넷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LTE 골든에이지 요금제’는 어르신이 전화를 걸 때뿐만 아니라, 자식·손자·손녀들이 어르신께 전화를 걸 때에도 서로 음성통화량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 가족들이 보다 편리하고 부담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어르신들이 보이스피싱 위험에 특히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해,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시 최대 3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보이스 피싱 보험’ 상품을 ‘LTE 골든에이지 34’ 신규 가입 고객 모두에게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태블릿PC용 요금제 보완
SK텔레콤은 태블릿PC 등 무선인터넷 전용 기기를 위한 선불식 충전 요금제 6종도 새롭게 선보인다. 1회 8000원에서 3만원을 내면 300MB~4GB 단위로 무선인터넷 충전이 가능하다. 고객이 필요한 만큼의 무선인터넷을 선불로 충전해두면, 최대 90일 간 해당 용량 내에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요금제는 무선인터넷 이용량이 매우 적거나, 월별로 이용하는 무선인터넷 용량이 크게 차이가 나는 고객, 또 무선인터넷 전용 기기를 비정기적으로 이용해 기존 월 단위 정액 요금제가 부담되는 고객들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SK텔레콤 윤원영 마케팅전략본부장은 “SK텔레콤 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이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찾아 쓸 수 있도록 다양한 요금체계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며 “아울러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층과 어르신들의 특성을 반영한 요금제를 통해 고객들의 실질적인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