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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생산한 내진철근. 새겨진 마크의 맨 오른쪽 S마크가 내진용을 의미한다. 또한 각 알파벳 기호는 왼쪽부터 차례대로 K(원산지), DK(회사), 25(호칭지름), 도트마크(강종), S(내진)을 뜻한다. |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동국제강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내진철근 공급을 개시했다.
동국제강은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부산 파크시티 아파트 건설 공사에 내진철근을 비롯한 약 2만7000t의 철근을 21일 공급했다고 밝혔다.
부산 파크시티 아파트는 높이 41층에 이르는 초고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내진설계를 적용했다.
내진철근은 지진 등의 충격을 흡수해 건물 전체의 갑작스런 붕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일반철근 보다 우수한 성능을 갖춰 통상 진도 6.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고성능 철근제품이다. 주로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의 중심부분을 지탱하는 핵심보강재로 사용된다.
동국제강은 일본 대지진 이후 내진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내진철근의 공급을 시작으로 그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2010년 2월 내진철근 SD400S, SD500S 개발에 성공 한데 이어 2011년 5월, 특허 출원까지 마치며 국내 최초로 내진철근 고유의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내진철근의 국가표준(KS) 제정을 주도해 2011년 11월, KS D3688 ‘고성능 철근콘크리트용 봉강’을 제정하며 내진철근의 국가표준화를 이끌어 낸데 이어 2012년 10월에는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콘크리트 구조설계 기준에 내진용 철근의 규격을 등재시켜 모든 상업화의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