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문패’ 보면 사업 방향 보인다

2013-05-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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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나의 경쟁력, 네이버’, ‘모으다 잇다 흔들다’, ‘즐거움의 시작, 슈파스 NATE’, ‘더 편리한 인터넷’

매일 사용자들을 맞이하는 주요 포털 사이트의 제목 표시줄에는 각각의 문구가 들어가 있다. 10자 내외의 짧은 글이지만 이 문구에는 각 포털이 지향하는 사업의 방향이 담겨 있다.

나의 경쟁력 네이버 CF 캡처 화면
2010년부터 ‘나의 경쟁력, 네이버’라는 슬로건을 내건 네이버는 당시 △지도 폐쇄회로 TV △‘블로거의 법률 지식 경쟁력’, ‘나의 건강출산 경쟁력’ 지식iN 전문가 답변 △자동차 스마트 파인더 △N드라이브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자신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지식인 서비스와 클라우드 서비스인 N드라이브 등을 제시하며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네이버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네이버는 이밖에 영어·한자 외에도 중국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 사전과 지식백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슬로건의 의미를 강화하고 있다.

다음 모으다 잇다 흔들다 CF 캡처 화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7일부터 다음의 슬로건을 ‘모으다 잇다 흔들다’로 변경하며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 슬로건은 다음의 역량을 어떻게 모바일로 이전시킬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흩어져 있는 사용자들의 생각을 모으는 것을 모바일의 역할로 삼고, 이들을 이어서 긍정적인 에너지로 변화시키기 위해 흔들어보자라는 의미로 탄생한 것이 바로 ‘모으다 잇다 흔들다’이다.

다음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웹의 화면의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고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의 로고를 변경하고 디자인과 사용성을 전면 개편하는 등 모바일 경쟁력 키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신승호 다음 총괄 매니저는 “모바일 시대가 급속도로 도래한 지금, 새로운 가치와 고민거리를 제시하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통해 모바일 시장에서 다음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트

지난 3월 네이트와 싸이월드의 메인 페이지를 개편한 SK커뮤니케이션즈는 ‘즐거움의 시작, 슈파스 NATE’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독일어로 ‘즐거움’을 뜻하는 슈파스를 내세운 네이트는 싸이월드의 메인 페이지를 선보이며 ‘싸이월드 피플’, ‘투데이 멤버’를 전면에 배치했다.

네이트는 인기있는 사진과 게시글을 통해 공감하는 커뮤니티적 요소와 감성적 소통공간으로의 싸이월드의 특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더 편리한 인터넷'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줌닷컴.

‘포털을 더 편리하게 만들 수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한 줌닷컴은 더 편리한 인터넷 사용을 위해 자사 데이터베이스 위주가 아닌 외부의 주요 사이트 등 다양한 출처의 검색결과를 제공한다.

‘마이 zum’ 기능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정보만 편집해 개인화된 첫 화면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자주 가는 사이트’, ‘쇼핑 즐겨찾기’ 등을 화면 중앙에 배치했다.

뉴스 서비스는 제목을 클릭하면 화면 전환 없이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줌닷컴 관계자는 “경쟁업체 등의 주요 사이트 바로가기를 전면 배치해 이용자 편의를 도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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