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은 이날 오전 8시부터 밀양시 부북을 비롯한 단장·상동·산외에 들어설 52기 송전탑 공사를 위해 장비와 인력을 긴급 투입, 공사에 들어갔다.
밀양 송전탑 공사는 울산 울주군 신고리원전(140만kW급)에서 생산한 전기를 경남 창녕군 북경남변전소까지 보내는 765㎸(킬로볼트)급 송전선로 설치 공사로써 지난해 9월 하순부터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됐다. 현재 현재 69개 중 52개가 아직 설치되지 못한 상태다.
이에 한전은 올 12월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할 신고리 3호기의 정상 운영을 위해선 공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전 관계자는 “반대가 없는 지역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부지 사용허가 등 법적인 절차는 다 끝났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한전과 반대 주민간의 충돌에 대비해 7개 중대 5백여명의 경력을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