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정보 유출’ 한화손보 “진심으로 사과”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사과문을 내놓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19일 한화손보는 사과문에서 “불의의 해킹 사고로 지난 2011년 5월 이전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후 현장출동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중 15만7901명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며 “고객 정보가 유출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화손보는 고객 정보 유출은 위탁업체를 통해 운영하는 현장출동지원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유출된 고객 정보는 사고 관련 차량번호, 사고일시 및 장소, 운전자 및 피보험자의 성명, 휴대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일부)”라며 “고객 금융거래정보, 질병관련정보, 아이디 및 패스워드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측은 “이번 사건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는 등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며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고객 개인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최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한화손보의 고객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기관 주의를 내렸다. 또 임원 1명에 주의적 경고, 직원 3명에 감봉 또는 견책조치를 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