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농악, 국내외 농악단 사상 처음 ‘쌍 곡마단’ 기예 선보여

2013-05-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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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문기 기자=평택시는 평택농악보존회가 지난 16일 한국소리터에서 열린 정기발표공연에서 국내외 농악단체로는 처음으로 ‘쌍오무동(雙五舞童)’을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쌍오무동 곡마단’이란 평택농악의 가장 큰 특징인 무동놀이의 한 가지 유형으로, 밑동 위에 중동이 올라가고 그 위에 사미가 올라가 3층의 인간탑을 쌓은 후 중동 좌우에 무동 2명이 양팔을 벌린 상태로 매달려 탑 모양으로 완성하는 것으로 어렵고 위험하지만 예술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기예다. ‘오무동 곡마단’ 2개조가 동시에 공연하는 것을 ‘쌍오무동 곡마단’이라 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오무동을 상시로 무대에 올릴 수 있는 공연단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인 평택농악과 남사당놀이, 경기도지정 무형문화재인 안성남사당풍물놀이뿐이다.

이날 평택농악 ‘쌍오무동’을 성공적으로 공연함에 따라 ‘쌍오무동’을 처음 선보인 단체는 ‘평택농악보존회’로 기록됐으며, 또한 ‘쌍오무동’을 공연할 수 있는 국내외에서 유일한 단체가 됐다.

‘쌍오무동 곡마단’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최고 기량을 갖춘 밑동 2명과 중동 2명·무동 4명·사미 2명 등 모두 10명으로 편제가 이뤄져야 하는데, 다른 농악단에서는 엄두도 내기 힘든 기예다.

특히 이날 여섯 명의 법고 잡이가 동시에 연속 ‘자반뒤집기’로 박진감 넘치는 공연을 보여줬으며, 맛깔난 입담과 기량의 ‘버나놀이’, 악기별 개인놀이도 이날 참석한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평택농악보존회 김용래 회장은 “지금까지 어느 농악단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곡마단 쌍오무동을 처음 선보인다고 생각하니 너무 가슴 졸였다”며 “ 이날 바람이 거세 중심잡기가 힘든 상황인데도 단원들이 침착하게 공연에 임해 쌍오무동을 성공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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