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오르며 4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오름폭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 내렸다.
구별로는 강남(0.08%)·송파·마포(0.07%)·동대문·구로(0.03%)·종로구(0.01%) 등이 올랐다.
강남구는 대치동 대치아이파크와 압구정동 현대사원 등 중형 주택이 전주보다 2500만~5000만원 정도 올랐다.
대치동 K공인 관계자는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올랐지만 매물이 소진된 후 관망세가 이어지며 매수세는 주춤해졌다”고 설명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1500만~2000만원, 장지동 송파파인타운이 500만~1250만원 각각 올랐다. 마포구는 중소형 저가 매물이 팔리면서 도화동 성지, 용강동 용강e편한세상, 상암동 월드컵파크3단지 등이 5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재건축 시장은 전주 대비 0.11% 올라 17주 연속 올랐지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송파(0.35%)·강남구(0.18%) 등이 올랐고 서초구는 0.01% 내렸다.
신도시(0%)는 분당만 일부 저가매물이 거래되며 0.01%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화성(0.02%)·안양시(0.01%) 등이 올랐고 수원(-0.02%)·광주시(-0.01%) 등은 소폭 내렸다. 나머지 대부분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화성시 향남읍 향남시범살구꽃마을풍림아이원, 상록하늘채 등 중형 아파트는 일주일새 250만원 정도 상승했다. 안양시는 관양동 신일해피트리, 호계동 주공2차 등 중소형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모두 가격 상승세에 따른 저항감이 작용해 기준금리 인하에도 반응은 크지 않았다”며 “추가 거래를 이끌만한 상승동력이 없어 당분간 숨고르기도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