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문충실 구청장은 이날 시청 브링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현충원, 사육신공원, 효사정 등 역사가 스며든 문화유산 관광지와 공원, 산, 동네길을 이은 자연생태 코스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총 연장 25㎞ 동작충효길은 본동 배수지공원을 시작으로 △노들역 △고구동산 △현충근린공원 △한강수변길 △노량진수산시장 △보라매공원 △국사봉 △까치산의 7개 코스다.
1코스 고구동산길에서는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최근 방치돼 있던 산림창고를 새롭게 꾸민 숲속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주민들이 계획부터 설계·시공까지 맡았다. 소장도서는 약 800권이다.
2코스 현충원길은 국립서울현충원 내·외부를 지난다. 외곽 근린공원 부지 3만3000㎡ 규모에 피톤치드 숲이 가꿔져 녹색쉼터로 각광받고 있다.
3코스 한강나들길 내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 묘를 찾기 위해 잠시 쉬어갔다는 용양봉저정, 효사정 등에선 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4코스 노량진길엔 노약자 및 장애인 위한 등산로와 장미터널이 갖춰졌다. 6코스 동작마루길은 관내에서 가장 높은 국사봉을 잇는다. 7코스 까치산길의 생태환경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동작구는 이달부터 10월까지 총 48회에 걸쳐 동작충효길 1코스 주민들을 대상으로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