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삼송 우남퍼스트빌’ 전용 64㎡짜리가 중대형 못지않네

'고양 삼송 우남퍼스트빌' 조감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우남건설이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A-1블록에 들어서는 ‘고양 삼송 우남퍼스트빌’ 아파트를 이달 말 분양한다. 실수요자 중심의 중소형 위주 아파트로, 분양가도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어서 내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7층 7개동에 총 611가구(전용면적 64~121㎡)로 이뤄졌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 94%(576가구)를 차지한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1층과 최상층 복층형 테라스하우스와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지어진다.

우남건설은 수요 조사 후 전용 85㎡ 초과 아파트만 공급할 수 있는 중대형 부지를 전용 85㎡ 이하 위주의 아파트로 설계 변경했다. 입지가 우수한데도 삼송지구 분양시장이 침체한 이유가 3억원 후반~4억원대의 중대형 위주 아파트 공급이 많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우남건설 관계자는 “서울 은평구, 고양 화정·행신 등 수요층이 2억~3억원 초반대 중소형 아파트를 원했지만 이 지역은 3억원 후반 이상의 중형 아파트여서 미분양이 날 수밖에 없는 구조”며 “사업수지가 맞지 않고 승인도 어려웠지만 가구수 변경 없이 모든 설계를 중소형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가구수 변경이 없어 용적률은 20% 가량 줄었지만 줄어든 공간을 조경·녹지로 조성해 주거여건은 더욱 쾌적해질 것으로 보인다.

내부는 4~4.5베이 구조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서비스면적도 크게 늘렸다.

전용 64㎡형의 경우 약 35㎡의 서비스면적이 주어지면서 실제 사용면적은 거의 100㎡에 이르게 된다. 거실 폭을 4m 확보하고 자녀방 폭을 2.7~2.8m로 설계했다. 74㎡형은 서비스면적이 36㎡ 가량 제공돼 실사용면적은 111㎡가 나온다. 거실에 알파룸이 배치됐고 거실 폭은 6.6m에 달한다.

모델하우스 본격 개관에 앞선 사전 공개 때에도 방문객들은 전용 64·74㎡형 유닛을 둘러보고 중대형 같은 공간 구성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우남건설은 전했다.
84㎡형 A타입의 경우 2인 자녀 가구에 적합하도록 책장 등 교육 기능을 강화했다. B타입은 총 132㎡의 실사용면적이 주어지고 침실이 4개 배치돼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에 편리하다.

전용 100·106·121㎡형 27가구에 적용되는 복층 테라스하우스는 1층이 주방·거실·방·화장실, 2층은 거실·주방·펜트리·침실(2개)·드레스룸·화장실·테라스(약 26㎡)로 조성된다. 각 층은 별도의 현관이 마련돼 세대 분리를 통한 임대가 가능하다. 전용 113㎡형은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꾸며진다. 복층에는 북한산 조망이 가능한 옥상테라스가 제공된다.

우남건설은 아파트에 대한 고객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1월말부터 3월 24일까지 수요자들에게 2차례 모델하우스를 공개했다. 이 기간 중 모델하우스를 다녀간 수요자 중 1077명을 평가단으로 등록하고 의견을 접수해 상품에 반영했다. 취합된 의견은 풍부한 수납공간, 활용도 높은 침실 크기, 옵션선택제 등 상품에 반영됐다.

입지도 우수한 편이다. 서울 은평뉴타운이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구내 광역버스를 이용해도 서울 도심권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서울 외곽순환도로 통일로IC와 가깝다.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일산~수서 구간도 개통 예정이다.

분양가는 삼송지구에서 이미 분양된 아파트(3.3㎡당 1100만~1200만원 선)보다 3.3㎡당 200만원 가량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이다. 오는 24일 개관하는 모델하우스는 서울 은평구 대조동 2-30번지 일대에 마련된다. 1588-8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