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리콘은 지난해 11월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 이후 6개월 만에 인가를 받았다. 법원은 청산가치 2000억원 대비 계속기업가치 5000억원에 이르는 한국실리콘을 회생시키는 쪽으로 결정했다.
한국실리콘 경영관리팀 최인준 부장은 “지난 6개월 동안 회생 방안 모색을 위해 채권자들과 지속적인 협의 및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다”며 “이번 인가결정은 그 동안 노력과 한국실리콘의 회생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결정으로 한국실리콘은 회생 발판을 마련, 향후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 및 품질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폴리실리콘 1만 5000톤 생산 규모의 여수공장 재가동을 통해 본격적인 회생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실리콘은 2공장 증설로 인한 자금수요 증가와 태양광 시장 침체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겹쳐 유동성 위기 중에 S-OIL의 유상증자 등 신규자금 유치실패로 지난해 11월 2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신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