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물귀신' 박근혜 대통령으로…결국 지지율 꺾어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한미 정상회담 직후 60% 가까이 치솟았지만, 윤창중 사태가 발생한 이후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5월 둘째주 주간 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1주일 전보다 2.4%포인트 상승한 55.9%를 기록하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취임이후 주간 집계로는 가장 높은 지지율이었다.

그러나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지난 10일 지지율은 전날보다 1.7%포인트 하락해 56.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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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한미정상회담으로 박 대통령의 일일지지율이 9일 60%를 목전에 두고 있었는데, 다음날 성추행설로 인해 상승세가 멈춰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유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