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하나은행이 국내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 사회공헌 비용을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간한 ‘2012 은행 사회공헌활동보고서’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총금액은 429억원으로, 2010년 643억원에 비해 214억원(33%) 줄었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2011년 사회공헌활동 금액에는 금융지주사의 실적이 포함된 것으로, 하나은행의 순수 사회공헌활동 비용은 오히려 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하나금융의 실적을 제외한 하나은행의 사회공헌활동 금액은 2011년 390억원에서 지난해 424억원으로 34억원(8.72%) 증가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2011년 하나금융이 하나고에 221억원어치의 주식을 기부하면서, 일시적으로 사회공헌 비용이 급증해 2012년 감소폭이 큰 것처럼 보인다”면서 “하나은행의 사회공헌활동 금액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금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은행은 기업은행(134억원), 부산은행(22억원) 등 2곳이었다.
사회공헌활동 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1277억원을 기록한 농협은행으로, 국내은행 중 유일하게 1000억원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