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간한 ‘2012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농협은행은 총 1277억원을 지출했다. 사회공헌활동비로 988억원, 서민금융지원에 289억원을 사용했다.
농협은행은 2011년에도 1236억원을 사회공헌비로 지출해 은행권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출한 금액은 대부분 지역사회 및 공익 분야에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사회·공익분야에 지원된 금액은 633억4700만원이었으며, 다음이 학술·교육 분야(222억9600만원)이었다. 이밖에 마이크로크레딧 등 서민금융 분야에도 288억6500만원이 투입됐다.
농협은행 다음으로는 KB국민은행이 865억원의 사회공헌비를 지출하며 2위에 올랐다.
국민은행은 서민금융 분야(336억1700만원)에 가장 많은 금액이 지원됐으며 이어 지역사회·공익 분야(221억7300만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씨티은행은 각각 193억원과 143억원을 사회공헌비로 지출, 지방은행인 부산은행(311억원)과 대구은행(253억원)보다도 적게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등 18개 은행과 금융공기업 4곳 등의 참여기관을 함께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은행연합회 사원기관의 전체 사회공헌비 지출액은 699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와 견줘 당기순이익이 26.1%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5.4% 증가한 수준이다.
총 35만1181명의 임직원들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서민대출 등으로 총 6조6534억원이 지원됐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출연, 청년 대학생 고금리 전환대출 지원기금 조성, 미소금융중앙재단 지원 등 서민금융 및 지역사회를 위한 공익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에 사회공헌활동금액이 늘었다”면서 “앞으로도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일자리 나누기에 힘쓰는 한편 청년창업인프라 구축 등 문제해결형 사회공헌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