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애완견이 목줄 없이 뛰어놀 수 있는 자연친화적 장소가 서울 어린이대공원에 7월 마련된다.
서울시는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내 1000㎡ 규모로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해 7월 개장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동물원 내부와는 분리된 별도의 출입구를 외부에 설치, 대공원 동물들의 전염병 감염 우려를 해소하는 한편 일반시민과 접촉은 피하도록 했다.
또 만일의 악취 및 위생상 문제에 대해 마킹장소(소변 보는 장소)를 둬 수시로 물 청소나 방역소독을 통한 청결상태 유지가 가능하다.
앞서 반려견 놀이터와 관련해 서울 도시공원 4개소의 시민여론조사 결과,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응답자의 65.7%를 차지했다.
김경호 시 복지건강실장은 "이번 공간은 반려견과 소유주의 심리적 안정 및 사회성 향상, 건강증진 등 동물복지 증진을 위한 것"이라며 "시범 운영 후 시민들의 호응도에 따라 확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