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박 대통령, 국민에게 직접 사과하라"

2013-05-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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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3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과 이를 둘러싼 청와대와 윤 전 대변인간 ‘진실공방’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의 오기인사가 불러온 나라 망신에 대해 국민에게 직접 사과하고,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새로운 인사 원칙을 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청와대가 파악하고 있는 진상과 처리 과정을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밝히고 신속하게 책임질 사람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청와대의 위기관리시스템을 재점검 해야 상황이 마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추가적인 국격 훼손을 방지하는 노력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대통령은 신속한 결단을 통해 하루 속히 상황을 정리하고 나서 ‘6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을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생활 밀착형 정책으로 갑의 횡포, 소위 ‘갑질’에 아파하는 이들을 지켜주셔야 한다”며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상처받거나 손해받지 않고 땀흘린 만큼 잘 사는 대한민국, 국민은 이런 나라 만들기 위해 애쓰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며 민주당의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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