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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구리시가 개최한 어가행렬 재현 행사에서 어가행렬이 구리광장을 출발해 동구릉을 향하고 있다.<사진제공=구리시>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지난 11일 오전 경기 구리시에서 조선 왕조의 어가행렬이 재현됐다.
이날 어가행렬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동구릉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어가행렬 출발 전 구리광장에서는 연희단 팔산대의 거리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어가행렬이 지나는 건원대로에서는 왕이 백성들의 억울한 민원을 듣는 ‘격쟁’도 재현돼 눈길을 끌었다.
또 동구릉 안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줄타기 공연’을 비롯해 시민백일장, 전통성년례가 열렸다.
구리시는 올해 어가행렬을 시민참여형 축제로 만들기 위해 왕과 왕세자, 문무백관 등을 공개 모집한 바 있다.
어가행렬은 조선왕조실록에 따라 왕위에 오른 임금들이 한식과 단오, 추석에 나라는 건국한 시조 건원릉을 찾아 제를 올렸자는데서 유래됐으며, 2004년부터 재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