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지진으로 시름을 앓고 있는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11일 탄광 가스폭발로 28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이 빚어졌다. 11일 오후 2시 쓰촨성 루저우(瀘州)시 루(瀘)현 타오쯔거우(桃子溝) 탄광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사고 당시 지하 갱도에 108명의 인부가 작업 중인 상태였으며 이번 사고로 28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앞서 10일에도 구이저우(貴州)성 안순(安順)시 탄광에서 역시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중국은 세계 최대 석탄소비국으로 전체 에너지 수요의 70%를 석탄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광산 안전사고에 대한 낮은 인식수준, 부정부패 등으로 2011년에만 탄광사고로 총 1973명이 생명을 잃는 등 탄광사고 최대 인명피해국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다. [루저우(중국)=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