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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제 코닉글로리 대표 [사진제공=코닉글로리] |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유·무선 보안시장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할 겁니다.”
지난 9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코닉글로리 시큐리티 콘퍼런스에서 만난 조명제(사진) 대표는 이같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 대표는 “4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6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이뤄낸 쾌거”라며 “중소기업 입장에서 이런 지속적인 투자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AIRTMS 개발 뒤 기존 시장을 점유하고 있던 외국계 기업들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코닉글로리가 중소기업임에도 대형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유선 위협관리시스템인 TMS 시장의 90% 가량을 차지한 독보적인 기술력 때문이다.
조 대표는 “우리는 국내 TMS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AIRTMS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대표의 올해 목표는 AIRTMS의 국내 시장 안착이다. 이를 기반으로 매출을 지난해 34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코닉글로리는 자사 기술을 소개하는 컨퍼런스를 서울, 부산. 대전 등 총 3개 도시에서 잇따라 개최했다.
조 대표는 “중소기업이 전국을 돌며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면서도 “국내 기술로도 외국계 기업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과감히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국내 시장 안착을 이룬 뒤 향후 해외 시장에 진출해 유·무선 위협관리 시스템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조 대표는 경영학과 출신으로 IT기업 대표를 맡고 있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는 최근 삼성과 SK C&C 등에서 인문학을 중시하는 경향에 대해 “소프트웨어는 결국 사람을 중시하는 데서 발전할 수 있다”며 “사람을 중시하는 것은 인문학에서 비롯되며 이를 통해 인재는 100% 능력을 발휘하게 되기 때문에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