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 일반 아파트에 '전이'

2013-05-10 18:27
  • 글자크기 설정

일반 아파트 19개월째 하락세 그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4·1 부동산 대책 발표 후에도 큰 변화가 없던 서울 일반 아파트 시장에서 회복 기미가 돌고 있다. 1년 7개월 동안 이어오던 하락세가 주춤한 것이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가 일반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내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보합(0%)세를 기록하며 19개월간 이어오던 하락세가 멈췄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일반아파트 가격에도 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취득세·양도세 면제 시행, 7개월만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집주인의 기대감은 커져 매도 호가(부르는 값)를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22% 올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2% 오르며 3주 연속 올랐다.

송파구(0.20%)는 가락시영1, 2차, 잠실주공5단지 등 재건축단지가 상승을 주도했다. 중구(0.08%)는 신당동 남산타운이 전주보다 500만원 올랐고 강동구(0.06%)는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가 1000만원 뛰었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10차는 1500만원,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4단지는 1000만원 각각 상승했다.

강북(-0.08%)·용산·성북(-0.05%)·구로·은평(-0.04%)·마포·금천구(-0.03%) 등은 하락했다. 강북구 번동 주공4단지, 성북구 안암동 대광이 각각 250만원, 750만원 내렸다.

이 과장은 “아직 매수자는 단기 호가 상승에 부담을 느끼고 저가 급매물에만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며 “호가 상승으로 절세효과가 사라지면 거래가 주춤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