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내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보합(0%)세를 기록하며 19개월간 이어오던 하락세가 멈췄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일반아파트 가격에도 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취득세·양도세 면제 시행, 7개월만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집주인의 기대감은 커져 매도 호가(부르는 값)를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22% 올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2% 오르며 3주 연속 올랐다.
송파구(0.20%)는 가락시영1, 2차, 잠실주공5단지 등 재건축단지가 상승을 주도했다. 중구(0.08%)는 신당동 남산타운이 전주보다 500만원 올랐고 강동구(0.06%)는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가 1000만원 뛰었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10차는 1500만원,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4단지는 1000만원 각각 상승했다.
강북(-0.08%)·용산·성북(-0.05%)·구로·은평(-0.04%)·마포·금천구(-0.03%) 등은 하락했다. 강북구 번동 주공4단지, 성북구 안암동 대광이 각각 250만원, 750만원 내렸다.
이 과장은 “아직 매수자는 단기 호가 상승에 부담을 느끼고 저가 급매물에만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며 “호가 상승으로 절세효과가 사라지면 거래가 주춤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