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 1라운드 후 기권했다. 손바닥에 물집이 생긴 후 터졌고 이에따른 통증 때문이다.
박인비는 9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C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3오버파 75타를 쳤다. 선두와 7타차의 공동 76위였다. 이 대회는 2라운드 후 공동 60위내 선수에게 3,4라운드 진출권을 부여한다.
박인비는 올해 미국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지난달 16일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달 말에는 KB금융그룹을 메인스폰서로 맞이하는 등 최근 거칠 것없는 행보를 보여왔다.
IB스포츠 관계자는 “박인비는 이 대회를 마친 후 월요일인 13일 오전 귀국하려고 했으나 갑작스런 기권으로 10일 밤 귀국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인비와 함께 이 대회에는 아마추어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6·리디아 고)이 출전했다. 여자골프 랭킹 1위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박인비가 중도에 기권하는 바람에 두 선수의 비교는 무산됐다. 첫날 고보경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19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