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불법 포획 논란이 일었던 서울대공원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11일 제주도로 떠난다. 야생방류가 결정된 지 425일만이다.
제돌이 수송에는 5톤급 무진동차량이 투입된다. 스트레스 예방을 위해 사육사가 이동 내내 곁에서 안정시키고 건강체크를 담당하는 동물병원 전담 수의사도 동행한다.
향후 시는 제돌이가 무리를 형성해 야생의 돌고래와 함께 생활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큰 무리가 없으면 가두리를 김녕으로 옮길 예정이다.
제돌이의 완전 방류시기는 적응 훈련 과정을 통해 결정키로 했다.
한편 제돌이는 2011년 7월 해양경찰청의 제주 한 공연업체의 불법포획 및 거래사실 발표와 함께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시민단체 등의 불법포획 주장으로 야생방류가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