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수 삼성전자 사장 "주의 깊지 못한 행동 사과한다"

2013-05-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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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불산사고 관련 발언 사과

전동수 삼성전자 사장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전동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이 불산 사고와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9일 사과했다.

전 사장은 지난 8일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이 불산 누출 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 소재를 묻자 “난 돈만 벌면되잖아”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전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블로그에 ‘부주의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사과문에서 전 사장은 “유해물질을 한층 더 밀착 관리할 수 있는 전담조직과 환경안전 책임자가 배치된 만큼 사업부장으로서 비즈니스에 더 힘을 쏟겠다는 의미의 말이었는데 경황없이 대답했던 것이 큰 오해를 낳게 된 것 같다”면서 “충분히 오해를 살만했던 발언이어서 주의 깊지 못했던 제 행동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불산 노출 사고로 많은 사람이 심려하고 계신 상황에서 저의 잘못된 발언으로 걱정을 더 깊게 하게 해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저희 사업장에서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과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일 고용노동부가 개최한 ‘화학물질 누출사고 예방을 위한 전자·반도체산업 안전보건리더 회의’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 등 30여명의 전자·반도체 업계 대표들이 “모든 화학물질 누출사고의 책임은 우리 CEO에게 있음을 분명히 인식하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해 화학사고 예방에 적극 노력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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