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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새로 개발한 휴대용 용접 로봇을 시연하고 있다. |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이동이 간편한 휴대용 용접 로봇을 개발해 선박 건조현장에 투입한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사내 생산기술연구소에서 선박의 블록(선박을 구성하는 단위 구조물)을 용접하는 소형 로봇을 개발해 현장 적용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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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새로 개발한 휴대용 용접 로봇을 시연하고 있다. |
기존 용접 로봇들은 무거운 중량 때문에 크레인을 사용하지 않고는 옮기기 어렵고, 부피가 커서 좁고 복잡한 작업공간에서 사용할 수 없었다.
로봇은 팔이 6개의 관절로 이뤄져 사람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작업이 가능하다. 작업 속도는 숙련된 기량의 용접사와 비슷하며, 균일한 품질로 장기간 연속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또 몸체에 부착된 자석을 이용하면 벽면과 천장에 붙은 상태로도 작업할 수 있어 활용도도 뛰어나다고 한다. 조작도 간편해 작업자 한명이 2∼3대의 로봇을 동시에 작동하고 관리할 수 있어 기존보다 2, 3배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이외에도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면 선박 블록의 절단, 녹 제거(블라스팅) 및 페인팅 작업이 가능하며, 향후 육·해상플랜트와 건설장비 제작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 로봇을 올 하반기부터 선박 건조 생산현장에 본격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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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새로 개발한 휴대용 용접 로봇을 시연하고 있다. |
한편, 현대중공업은 국내 최대의 산업용 로봇업체로, 20여 종의 자동차 조립 로봇과 10여 종의 액정화면(LCD) 운반 로봇을 생산하고 있으며,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의료용 로봇 개발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