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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동행하는 이건희 삼성 회장(왼쪽)과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이 4일 오전 김포공항 출국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김포=남궁진웅 기자) |
김포=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4일 오전 9시5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미국 방문길에 오르는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하며 경제사절단의 수장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다. 이 회장이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 것은 2004년 노무현 대통령과 러시아를 방문한 뒤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북미총괄법인이 있는 미국 뉴저지에서 미국 사업 현황을 보고를 받은 뒤 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오찬에서 박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4월 초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삼성도 열심히 뛰어서 돕겠다"며 현 정부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공항에는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나와 이 회장을 배웅했다.
신 사장은 지난달 26일 출시된 갤럭시S4의 시장 반응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갤럭시S3보다 잘 팔리고 있다"면서도 "국내 상황이 침체기니까 좀 더 있어봐야 한다. 회복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