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보팍, 울산 북항사업 HOA 체결

한국석유공사(서문규 사장)가 세계 1위의 석유·화학제품 탱크터미널 회사인 보팍(Vopak)과 손을 잡았다.

석유공사는 3일 안양 본사에서 보팍과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 북항 사업의 기본설계를 포함한 향후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합의서(HOA)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재익 석유공사 비축사업본부장과 패트릭 반 더 보트 보팍 아시아 사장 및 이정인 보팍 코리아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합의서는 국내외 업체 지분에 대한 내용 및 기본설계에 대한 비용분담, 용역절차·범위 등 기본설계 공동에 대한 추진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울산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설계·마케팅·재무 등 실무업무를 위한 프로젝트 팀을 만들고, 이를 관장하는 공동운영위원회(Joint Steering Committee)도 두기로 합의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합의서 체결로 국내외 투자자 모집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양사는 6월경 울산 북항 지역 터미널 건설을 위한 기본설계·수행·엔지니어링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석유공사는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을 위해 지난 3월 여수에 820만 배럴 규모의 시설 건설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 북항 지역은 보팍과 함께 약 990만 배럴규모의 석유제품 저장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